전시회 #앨리스덜튼브라운, 빛이 머무는 곳

 

 

햇빛은… 태양이 빛나는 현재의 순간, 그리고 그 빛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과거의 순간 혹은 오히려 그 두 지점 사이, 시간 밖에서 영원한 기쁨을 준다.

마르셀 프루스트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깃든 곳 Alice Dalton Brown, Where the Light Breathes

마치 사진과 같은 그림바람에 가물거리는 커튼과 호수의 커튼에 비치는 나무 그림자와 호수에 지는 햇빛

너무 아름다울 것 같은 아픈 공간이라서 멍하니 보게 되는

 

전시회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고, 원래 이번 전시회를 위한 최근작인 3편 <고요한 순간> <설렘> <가득한 빛>만 촬영할 수 있었으나, 이것도 취소됐다.

유감.

 

 

전시장 밖에 걸려있는 그림 –

전시를 보기 전에 본 모습과 보고 나니 더 특별해 보인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

앨리스 달튼 브라운(Alice Dalton Brown)1939년생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뉴욕을 기반으로 사실주의에 가까운 세밀화 작업을 수행해 온 화가인 그녀는 주로 인공적인 건물과 자연이 만나는 지점의 빛을 탐구하는 건물 밖에서 집으로 옮겨가고 현관, 창문과 같은 안팎 경계에 그의 시선은 꽂혀 있다.

그녀는 지금 인공적인 건물 밖으로 빠져드는 풍경으로 그녀의 시선이 옮겨지고, 그녀의 시선은 그녀의 시선이 다가왔다.

빛그림자, 물, 바람, 나무+커튼+주택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청량감과 평화로운 휴식 같은 풍경이 마음의 안식을 주며 멍하니 바라본다.

80살이 되어도 이런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참 멋지다.

인상적이었던 작품을 꼽자면여름 바람이 황혼에 물든 날정적인 순간 설레임 넘치는 빛

땅과 바다의 경계 너머 달빛 소나타 불빛이 좋은 날

여름바람 Summer Breeze

완만하게 부는 바람, Late Brez e

황혼이 물든 날 Long Golden Day

고요한 순간 In the Quiet M oment

Good day

– 앨리스는 직접 커튼을 들고 걸어 그렸다고 하며, 커튼 사이로 보이는 물가 풍경은 이타카에 위치한 카유가 호수의 풍경을 섞어 새롭게 창조한 모습이라는 같은 장면을 그리기 위해 여러 가지 습작을 하여 빛과 구도를 연구하고 변형시켜 완성시켰으며, 습작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비교하며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음이렇게 이미지로 보는 것보다 확실히 실물을 가까이서 보고 터치를 확인함으로써 훨씬 큰 감동을 준다.

여름바람 황혼이 물든 날 등 몇 작품은 집 벽에 크게 걸어놓고 멀거니 보고 싶은 작품들이다.

눈부시게 부서지는 햇살이 나른하고, 밝고 따뜻한 파도와 바람에 살랑거리는 커튼이 브리즈 같은 간지러운 안식을 선사한다.

저기 가고 싶어, 저기 있고 싶어 이런 평온함 이런 마음

그 전시회는 마이 아트 뮤지엄에서 열렸으며 10월 24일에서 11월 7일로 연장되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 빌딩 B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