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위염, 위염 치료 계속해도 위염 재발 원인

음식의 영향보다는 자율신경이 관여 자율신경이 위산분비와 위장내 평활근육의 운동조절 자율신경은 뇌의 과부하에 영향을 받아 스트레스 자극 때문에 위장병에

다양한 형태의 위장장애가 나타나면 위내시경 검사를 해보게 된다.

그러면 내시경상에서도 위염 때문에 나타나는 발적한 모습이나 궤양 등이 육안으로 확인된다.

그러면 이런 염증 때문에 그동안 여러 위장장애가 생겼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게 된다.

당연히 위염 치료제를 먹게 된다.

염증제, 제산제, 항생제, 위벽보호제 등이 처방된다.

그런데 이렇게 검사에서 확실히 위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다양한 위염 치료제까지 상당 기간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장 증상이 좀처럼 낫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도대체 왜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았을까. 잘못된 식습관과 술, 담배, 커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위장에 안 좋은 식습관이 그대로 유지되고, 약을 먹어도 약효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잘못된 식습관과 음식의 문제가 별로 없는데 계속 위장 증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은 왜일까. 이 때는 신경성 위염 때문인 경우가 많다.

과도한 술 담배, 카페인, 위에 좋지 않은 패스트 푸드의 과잉 섭취 등도 영향을 주지만 사실은 스트레스 자극이 가장 위장에 해로운 자극의 하나다.

일상 생활에서 그 무엇의 긴장, 불안, 숨겨진 분노, 복잡한 생각과 지나친 걱정 우려 등이 우리의 몸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자극이 발생하면 이는 위장에 영향을 주게 된다.

물론 1차적으로 이런 부정적 정서는 모두 뇌에서 처리된다.

우리의 몸이 견딜 수 있는 정도의 스트레스 자극은 뇌에서 다양한 방어 메카니즘을 통해서 해소된다.

그런데 긴장성 자극이 지속적이거나 강도가 강하거나 체력적인 부분이 취약하면 작은 스트레스 자극에도 우리의 몸이 견디지 못한다.

1차적으로는 뇌에서 과부하가 발생하고, 그 과부하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자율 신경이 2차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과민하게 된 자율 신경은 평소와 달리 복잡하게 우리 몸의 여기저기에서 긴장성 신체화 반응을 일으킨다.

심장병이 없는데 심장의 두근거림이나 심장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폐 질환이 없는데도 갑자기 가슴이 꽉 막히고 호흡 곤란이 생기기도 한다.

덥지 않는데 혼자서 진땀이나 열감이 나오기도 한다.

반대로 갑자기 손발이나 배가 차갑기도 한다.

그리고 자율 신경이 온몸의 근육과 혈관을 수축시킨다.

그래서 어깨와 목 뒤의 근육이 특히 잘 굳고 아프게 된다.

머리 주변의 미세 근육까지 긴장하면 두통, 현기증, 이명까지 생길 수 있다.

뇌 출혈이나 뇌 질환이 없는데 두통, 현기증이 생기는 경우도 이런 자율 신경 과민 반응에 의한 2차적 현상이다.

흔히 골치 아픈 일이 일어나면 실제 두통이 생기는 원리도 이 같은 자율 신경 과민 반응 때문이다.

그리고 평소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이 운동 부상과 어깨 근육 노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항상 어깨와 뒷목이 뻐근해서 잡아당기는 것도 이런 원리이다.

그런데 머리와 어깨 주변의 근육만 수축시키는 것은 아니다.

손발과 등의 근육도 지나치게 긴장시키면서 통증이나 저림, 무력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당연히 그 부위 자체를 아무리 검사해도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자율 신경이 전신 골격 근육을 긴장시킬 때 내장에 있는 평활 근육도 같이 긴장시킨다.

이런 근육은 손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위와 장, 자궁에도 내장 근육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내장 근육도 자율 신경이 조절한다.

그런데 자율 신경이 뇌에 과부하가 쌓인 상황이 되면, 내장 근육을 수축시키고 다양한 위장 장애가 나타난다.

그리고 위장에서 위산이 분비되는 것 역시 그 양과 타이밍을 자율 신경이 조절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알면 현상이 나타나면, 위장의 근육이 수축하거나 경련을 일으킬. 때는 위장에서 위산의 분비도 잘 놀린다.

공복이나 새벽에도 위산이 분비되면 강산성인 위산이 위벽에 위염의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스트레스 상황 때도 음식과 관계 없는 위산이 우르르 분비되는 일도 있다.

이런 인과 관계 속에서 신경성 위염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데 약을 쓰고 위염 치료를 해도 다시 일상의 그 무엇의 스트레스에 자극되면 뇌와 자율 신경을 거쳐서 다시 위장에 이상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일상적인 긴장 요인과 자율 신경 과민 반응이 없어지거나 줄어들거나 하지 않으면 아무리 위장병 치료를 열심히 해도 밑빠진독에 물을 따르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50대 여성 a씨도 그런 예다.

이미 6개월 가까이 위장병의 치료를 여러 방식으로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치료가 되지 않고 있다.

조금만 식사를 한다면아 명치 부위가 매, 답답함. 그래서 오히려 음식도 평소보다 절반으로 줄여서 먹었더니 살이 많이 빠지게 됐다.

그래도 소량으로 먹는 음식만, 식도와 위에서 걸려서 제대로 떨어지지 않고 위 복부가 팽팽하게 되어 가스가 쌓이는 느낌이 들어 답답하다.

이와 함께 위장 증상이 조금만 심하게 나오는 그날에는 머리도 깨지게 잘 아프다.

두통에 대한 진통제나 위장약과 함께 따로 마시지만 좀처럼 낫지 않는다.

가슴의 통증이나 동계, 얼굴의 열감의 때문에 심장 내과 등에서 검사해도 이상이 없었다.

얼굴의 열감은 갱년기 증상인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에 여성 호르몬 치료도 받았지만 전혀 개선이 없었다.

a씨의 경우가 바로 신경 쇠약에 의한 자율 신경 과민 반응에서 나타나는 신경성 위염의 양상이다.

a씨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떤 일이 있었을까. a씨는 맏며느리지만 시댁의 유산 문제로 신경을 쓴 상황이다.

그동안 a씨 부부가 장남이라는 이유로 여러가지로 시부모님이 병의 때나 도움이 필요한 때에는 1위에 찾아가서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런데 얼마 전 a씨가 뒤늦게 시부모가 동서의 집에 몰래 돈을 건넨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여러가지 배신감이 컸다.

a씨는 그동안 시댁 경조사사인 다양한 희생과 수고를 감수했지만 자신들은 고스란히 동서에만 경제적 지원을 하고 준 것이 안타까울 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시부모들은 자신들에게 무언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나 일이 있으면, 시부모는 찾지 않고 맏며느리이라는 이유로 너무도 당연한 것처럼 이것 저것 일을 하고, a씨는 지금까지 군소리 없이 모두 들어준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일어나서 너무 큰 배신감에 시부모는 물론 얌전하게 동서네, 그리고 그러한 정황을 알면서도 자신에게 모른 척 하고 돌아온 남편까지 모두 배신감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큰일이나 어려움이 일어났다고 a씨를 부르고 이것 저것 일을 하려는 상황이 반복된 것이다.

하면 a씨는 “지금은 내가 왜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가” 한다는 생각에 거부감이 심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남편과도 맞닥뜨리게 된다 혼자서 고립하는 느낌 때문에 갈등 상황이 계속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시댁에 “돈 때문에.”로 그대로 표출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갈등이 컸던 것이다.

또 아이들은 아이들처럼 다양한 신경 쓰기까지 겹치면서 a씨는 홧병과 불안 신경증 증상까지 같이 생긴 것이 신경성 위염의 증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a씨는 음식의 문제나 술과 담배 때문이 아니다.

일상적인 상황에서 뇌의 과부하와 자율 신경 과민 반응이 이어졌기 때문에 위산 분비도 뒤죽박죽 되고 위장 내장 근육의 움직임도 지나치게 긴장할 때가 많아 다양한 위장 증상이 나타난 것이었다.

이것을 단순하게 위산을 중화하며 소화제만 투여해도 해결되지 못한 것이다.

a씨의 경우, 신경 쇠약을 보강하며 자율 신경을 안정시키는 몸체 소리인 한약으로 치료한 경우다.

그래서 위장의 내장 근육이 수축되지 않게 되어 위산 분비도 뒤죽박죽 되지 않도록 해야 위장 증상도 별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댁과의 관계, 유산 문제와 남편 집안에서 며느리로서 어디까지 자신의 역할로 규정할지 등에 대한 정리를 하도록 했다.

하면 a씨는 앞으로 유산을 한푼도 받지 않아도 상관 없으니, 시댁의 대소사에 지금처럼 휘둘리지 않는 방향으로 선택했다.

어찌할 수 없는 갈등 상황에서 이렇게 벗어남으로써 불안, 긴장 정도도 더욱 낮아진 것이 한약 치료 효과도 한층 빨리 나타나는 데 도움이 된 경우다.

글/한의사 강·용효크(경희심의 자리 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