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 밑간 시즈닝 스테이크

야, 너도 스테이크 맛있게 익을 거야.마왕 버터플라이 시즈닝 스테이크

스테이크 좋아하는 아들 정말 특이하게도 고기가 이 고기도 저 고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얘는 꼭 스테이크 앞에서는 욕심을 부렸어요.원래는 안심!
안심이 제일 좋은데 제가 가는 동네마트에서는 스테이크용 안심은 물론 안심 부위 자체를 잘 가져오지 않네요. 그래서 마왕 버터플라이 시즈닝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날씨가 더워져서 냉장 보관해야 하는 제품이라 이제나저제나 기다렸는데 아이스팩에 들어가서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잘 배송되었습니다.

받자마자 냉장고에 넣었어요.

그리고 마침 친정 부모님이 우리 집에 오셨는데 저녁 시간이라 엄마가 오실 때면 이상하게 특별히 냉장고가 비어 반찬이 없었어?!
엉망으로 만들어 먹고 산다고 불평할까 하는 위축된(?) 마음이었는데 갑자기 마왕 버터플라이의 주석닝 스테이트를 떠올리며 너무 든든하게 어깨를 뻗었습니다.

미국산 부채인데 사이즈가 얼마나 큰지~ 보통 광고하는 것보다는 조금 인분수를 작게 생각해야 조금 넉넉하게 먹을 수 있더라구요. 이것은 3~4인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정말 4명이 먹어도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저희 집은 적게 드시는 친정엄마까지 모두 5명이서 먹었습니다.

엄마는 맛만 볼 정도였고 아버지가 수술 후 많이 못 먹기도 했는데 그래도 이거 하나로 5명이 먹다니. 가성비 최고의 소고기 스테이크입니다.

우견고기 스테이크를 집에서도 맛있게 먹으려면 무엇보다 스테이크 시즈닝을 잘 하는데요.후드가 딸린 것은 따로 시즈닝을 하지 않고 바로 구울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캠핑장이나 여행지에서도 손질하는 번거로움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살이 너무 커서… 제일 큰 팬을 많이 차지합니다.

구울 때는 오일이나 버터를 후라이팬에 말아 구우면 맛있어요. 저번에도 말한 적이 있는데 기름에 튀기듯이~ 기름을 넉넉히 부어 구우면 육즙이 빠지지 않고 맛있다고 합니다.

저는 기름 튀는 게 싫어서 간단히 구웠는데요.

내용물을 완전히 익히지 않고 부드럽게 먹는 편이라 앞뒤의 노릇노릇하게 익혔습니다.

익힌 후 나무도마 위에 올려놓고 잠시 쉬게 하고 식탁에 슝~

그런데 부채살 스테이크가 너무 커서 나무 도마를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도마는 더 큰 게 있는데 지금 쓰고 있는 식탁이 작은 식탁이라 붙어서 밥, 국을 놓았는데 나무도마를 큰 걸 쓰는 게 그래서 여기에 올려놓았더니. 평소 2~3인분 크기의 스테이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크기. 이게 짐승 용량인 줄 알았네요.

게다가 두께는 얼마나 두꺼운가.이거 정말 4인분. 코스에서 나오는 1인분을 생각하면… 물론 코스지만 스테이크는 딱 100에서 120g 정도잖아요. 이것은 820g이므로 크고 두꺼운 부채 스테이크를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스테이크의 시즈닝 상태는 딱 좋아요. 적당히 간을 맞추면서도 별로 맛이 강하지 않고 후춧가루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특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핏기 있는 우리와 달리 친정엄마는 조금 더 속까지 끓여 먹는 편이기 때문에 한 덩어리를 잘라 버터를 더해 구웠더니 풍미가 좋네요.

평소 한국음식을 좋아하지만 한국음식은 손이 많이 갑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마음을 담아 만들어도, 해 두면 그 수고가 별로 느껴지지 않고.그렇다고 항상 배달은…그래서 저는 집에 손님이 오면 스테이크 구워서 파스타해서 한상차림으로 내줍니다.

미국에 갔을 때 시어머니 집에서 부채 스테이크로 야채와 함께 주셨는데, 차려입는 사람도 편하고 먹는 사람도 맛있었거든요.

스테이크 시즈닝에 별 재능이 없어도 <이야. 너도 맛있게 익을 거야. 마왕 버터플라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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