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힘들어하면 아이가 거기서 편하게 살 수 없다는 얘기 그냥 뻔한 위로 같지만 그냥 무시할 수는 없다.
왈칵 쏟아지는 눈물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내 아이를 추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면,
아이의 사진을 정리해 앨범을 만들거나 아이와 관련된 글을 써 기억에 남는 기념물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하나씩 해보려고 해.그리고 나와 함께 사랑하는 내 아이를 내려놓고 어찌할 바를 몰라 괴로워하는 분들과 나의 추모 방법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첫 번째 칸은 칸의 얼굴을 찍은 고양이 포토키링을 제작한다.
유골함은 온습도 변화에 약하다고 해서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물론 그 고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루세테를 안 만들고… 지금도 고민이지만 일단 마음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칸을 안전하게 지켜야 하니까 전자제습함을 사서 거실에 우리만의 봉안당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열쇠!
!
여기에 거는 포토 키링이 필요해.
언제 봐도 정말 예쁜 우리들!
!
주문하고, 제작하고, 배송까지 총 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포토키링 원형 사각형 아크릴키링 제작 : 두바디 (naver.com)
아크릴 사이에 이미지를 넣는 방식이라 선명하고 반영구적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디자인은 원형과 사각 중에서 선택 가능하며, 키링 모양은 하트, 별, 달, 자물쇠 4가지 중에서 색상은 실버, 골드, 로즈골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우선 원하는 옵션을 선택해 주문을 하고 상세페이지에 기재된 카카오톡이나 e메일 주소로 사진을 전달하면 된다.
하트 앞뒤
별의 앞뒤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하트 하나, 별이 된 칸을 그리고 별 하나 이렇게 두 종류를 주문해서앞면은 칸이 정면을 바라보는 사진이고 뒷면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칸을 위해 나와 바니가 함께 있는 사진을 골라 메일로 보냈다.
이 시간이 오전 11시 30분쯤
그리고 오후 3시 30분경 제품 시안이 도착했다.
이대로 제작해 주세요.다시한번 답변드립니다.
익일 발송되어
주문한 지 사흘 만에 커턴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은 고양이 포토 키링이 도착했다.
하트 고리의 앞면, 뒷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사이가 뒤에 누워있는 바니도 있다.
사실 칸만 보고 나도 놓친 부분인데 바니도 안 끊기게 잘 넣어주고
나와 칸이 키스하는 모습은 더 큰 내가 위에서 내려다보는 각도 또한 잘 살려 예쁘게 담아냈다.
별고리의 앞면과 뒷면도 선명해 퀸의 눈동자에서 생기가 느껴진다.
다시 한 번 너의 예쁜 눈을 바라볼 수 있다면 엄마는 정말 더 이상 소원이 없을 것 같아. 땡이야.
단, 제습함의 키는 일반열쇠와 같이 구멍이 큰 것은 아니므로 충분히 끼워 넣을 수는 없었지만, 일반열쇠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실 것으로 생각된다.
깡이 있을 때 그 예쁜 모습으로 만들어 줬으면 좋았을 텐데 왜 떠나버린 뒤에 이러고 있을까그런 마음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끊임없이 내 아이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게 좋겠어요.
무지개다리건넌아이들을추모하거나,아이들,반려견들의포토키링이필요하신분들에게이글들이많은도움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